2026년 9월 30일 · 용티IYPT 2019 · 문제 15 · 역학·진동

딸깍 소리가 멎을 때 — 뉴턴 진자

V2 공개자료 교차확인 — 둘 이상의 독립된 자료로 확인

탐구 주제

IYPT 2019 문제 15 ‘Newton’s Cradle’에 관한 원리 해설과 탐구 설계입니다.

IYPT 2019 공식 문제 보기

교육과정 연결

중학교 과학 「힘의 작용」·「운동과 에너지」(역학적 에너지 전환과 보존) / 고등학교 통합과학1 「시스템과 상호작용」(충격량과 운동량) / 물리학 「힘과 에너지」(운동량 보존·역학적 에너지와 열) (2022 개정 교육과정, 단원 코드는 NCIC에서 최종 확인).

핵심 개념

운동량 보존, 탄성 충돌, 비탄성 충돌, 회복 계수(반발 계수), 점탄성, 에너지 소산, 단진자, 진폭 포락선, 지수 감쇠, 감쇠 상수, 위상 동기화, 맥놀이, 공기 저항

원리 살펴보기

딸깍, 딸깍 — 규칙적이던 소리는 왜 점점 잦아들다 멎을까? 공끼리 부딪치는 1000분의 1초보다 짧은 순간마다, 운동 에너지의 일부가 소리와 공 내부의 미세한 찌그러짐이 남기는 열(점탄성 소산)로 새어 나간다. 강철 공이 한 번 충돌에 잃는 몫은 몇 %가 안 되지만, 공 다섯 개짜리 진자는 한 왕복에만 여덟 번 부딪친다. 작은 손실이 충돌 횟수만큼 복리 이자처럼 쌓이는 것, 그것이 감쇠의 정체다. 딸깍 소리는 곧 에너지가 새고 있다는 신호음이다.

감쇠의 종착점은 운동량 보존이 미리 정해 둔다. 공 N개는 결국 한 덩어리처럼 같은 위상으로 흔들리게 되는데, 처음 공 하나의 운동량이 N개로 나뉘므로 함께 흔들리는 진폭은 처음의 1/N이다. 에너지로는 1/N만 남는다 — 다섯 공이면 80 %가 충돌 단계에서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 그래서 감쇠는 두 단계다. 딸깍이 이어지는 동안은 충돌이 에너지를 빠르게 갉아먹고, 마지막 딸깍 뒤에는 공기 저항과 받침 마찰만 남아 느리게 잦아든다. 실제로 대형 진자 실험에서 함께 흔들리는 상태까지는 1~2분, 완전히 멎기까지는 한 시간쯤 걸렸다 — 두 단계의 빠르기가 그만큼 다르다. 교과서의 “완전 탄성 충돌” 이야기는 이 과정의 첫 페이지만 읽은 셈이다.

충돌로 에너지를 흩뜨리는 원리는 거꾸로 쓸모가 된다. 입자 감쇠기(터빈 날개·우주 구조물 속 금속 알갱이들이 서로 부딪치며 진동을 삼킨다), 자동차 안전 설계(연쇄 추돌에서 운동량과 에너지가 차량 사슬을 타고 넘어가는 방식의 해석), 스포츠 공인구 관리(야구공·골프공의 반발 계수를 규정 범위로 묶어 관리한다)에서 같은 물리를 만난다. 셋 모두 “충돌 한 번의 손실 × 충돌 횟수”라는 이 탐구의 셈법을 쓴다.

실험 설계

준비물

시판 뉴턴 진자(강철 공 5개, 공을 떼었다 다시 걸 수 있는 것), 같은 지름의 유리구슬과 나무구슬, 재봉실(V자 두 가닥 매달기), 책상 사이에 걸친 각목 보조 가로대, 순간접착제, 각도기와 모눈 배경지, 스마트폰 2대(60 fps 이상 촬영·소리 녹음), 삼각대, 보안경.

변인

독립변인은 공의 개수 N(1~5), 공의 재질(강철·유리·나무), 정렬 상태(이웃 공과의 틈, 실 길이 어긋남)이다. 종속변인은 주기별 최대 각으로 그린 감쇠 곡선의 기울기(감쇠 상수), 마지막 딸깍까지의 시간, 그 직후 함께 흔들리는 진폭이다. 통제변인은 초기 각(15°), 실 길이, 공 지름, 촬영 거리와 프레임률이다.

실험 순서

  1. 진자 가로대를 수평으로 맞추고, 끝 공 하나를 15°까지 들었다 놓으면서 모눈 배경 앞에서 촬영과 소리 녹음을 동시에 시작한다(조건마다 3회).

  2. 영상에서 주기마다 끝 공의 최대 각을 읽고, 녹음 파형에서 딸깍이 멎는 시각을 찾는다. 최대 각을 세로축 로그로 그려 구간별 기울기를 얻고, 마지막 딸깍 직후 다 함께 흔들리는 진폭을 잰다.

  3. 공을 하나씩 떼어 N = 5·4·3·2·1로 ①~②를 반복한다. 공 1개는 충돌이 없는 기준선으로, 공기·실 마찰만의 감쇠를 알려 준다.

  4. 같은 지름의 유리구슬·나무구슬을 순간접착제로 V자 실에 붙여 보조 가로대에 매달되, 재질마다 먼저 한 알씩 자유 감쇠(기준선)를 재고 나서 두 공 충돌 감쇠를 잰다. 비교는 전체 기울기가 아니라 기준선을 뺀 몫과 충돌당 진폭비로 한다 — 재질이 다르면 질량이 달라 공기·실 마찰의 몫부터 다르기 때문이다.

  5. 정렬: 한 공의 실 매듭을 옮겨 이웃과 약 1 mm 틈을 만들거나 실 길이를 조금 바꿔 높이를 어긋나게 한 뒤 ①~②를 반복해, 감쇠 곡선의 모양 변화를 본다.

안전 안내

⚠ 안전

유리구슬은 세게 부딪치면 깨져 파편이 튈 수 있다. 초기 각을 20° 이하로 제한하고 전원 보안경을 쓰며, 금이 간 구슬은 바로 뺀다. 금속 공 사이에 손가락을 넣지 않고, 진자는 얼굴에서 떨어뜨려 책상 위에서만 흔든다. 순간접착제는 환기하며 쓰고 피부에 닿지 않게 한다.

예상과 해석

먼저 예상해 보기

공 다섯 개를 세 개로 줄이면 마지막 딸깍은 더 일찍 올까, 늦게 올까? 딸깍이 멎은 직후 남는 진폭은 처음의 몇 분의 1일까?

자료 정리

주기 번호에 따른 최대 각을 조건별로 표에 모으고 세로축을 로그로 그린다. 직선 구간의 기울기가 감쇠 상수, 기울기가 꺾이는 점이 두 단계의 경계다. 경계 시각은 녹음 파형의 마지막 딸깍과 맞는지 대조한다. 개수 실험은 감쇠 상수를 N에 대해 그리고, 재질 실험은 기준선을 뺀 기울기와 충돌당 진폭비를 나란히 놓는다. 공 1개 기준선의 기울기를 빼면 충돌이 가져간 몫만 남는다. 강철이 충돌 한 번에 잃는 1 % 안팎은 한 번으로는 각도기 눈금 아래에 숨지만 수십 번 누적한 로그 기울기에서는 뚜렷하다 — 한 충돌씩 재지 말고 기울기로 읽자.

결과의 의미

감쇠 상수는 공 개수에 따라 거의 직선으로 커지고(강철·구리 진자의 실측 경향), 회복 계수가 낮은 재질일수록 — 나무가 강철보다 — 빨리 잦아들며, 틈을 준 정렬에서는 포락선이 단순 감쇠 대신 맥놀이 모양이 되면서 두 단계 경계가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 딸깍 직후의 진폭은 θ0/N에 가깝게 나올 것이다. 공이 많을수록 버려야 할 에너지 몫 (N−1)/N과 왕복당 충돌 횟수가 함께 늘기 때문이다. 공 1개 기준선과의 비교는 1단계 감쇠의 주범이 공기가 아니라 충돌임을 스스로 증명하게 해 준다. 흥미롭게도 가장 느린 감쇠는 공들이 거의 맞닿은 정렬 근처에서 나오고 조금만 벗어나도 빨라진다는 계산이 있다 — 장난감의 조립 정밀도가 측정 가능한 물리량이 되는 셈이다.

더 탐구하기

  1. 소리만으로 다시 재 보자. 녹음 파형에서 딸깍 세기의 로그 감소율과 딸깍 사이 간격을 읽으면 영상 없이도 감쇠 상수와 주기를 얻을 수 있다.

  2. 실을 재봉실, 낚싯줄, 가는 철사로 바꿔 보자. 충돌 순간 줄이 늘었다 줄며 잃는 에너지(히스테리시스)가 감쇠에 보태는 몫을 견줄 수 있다.

  3. 한 개 대신 두 개를 들었다 놓아 보자. 놓는 공 수가 늘면 감쇠가 빨라진다는 실측 보고를 재현하는 실험이다.

  4. 2단계에서 함께 흔들리는 공 덩어리의 감쇠 상수를 공 1개와 비교해 보자. 덩어리가 되면 공 하나당 공기 저항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볼 수 있다.

연결 주제

물리 2026 문제 15 ‘자석 뉴턴 진자’ — 공을 닿지 않는 자석 반발로 바꾼 변형이다. 그쪽은 부드러운 전달이 낳는 다중 튐·고립파를 다루며 접촉 손실이 없어 오래 흔들리고, 이쪽은 접촉 원조의 감쇠 자체를 정량화한다. 물리 2025 문제 3 ‘라토 라토’ — 부딪치는 진자에 흔들어 에너지를 넣어 진폭을 키우는, 이 문제와 정반대 방향의 충돌 진동이다.

참고문헌

[학생] 위키백과 ‘Newton’s cradle’ / C. Orzel, ‘Energy Dissipation in a Physics Toy’(scienceblogs.com, 2015) — 책상용 진자를 트래커로 68회 추적해 최고 높이의 지수 감쇠(시간 상수 약 10초)를 얻는 과정 공개 / 영상 검색어 “Newton’s cradle slow motion” / [심화] S. Hutzler, G. Delaney, D. Weaire, F. MacLeod, “Rocking Newton’s cradle,” American Journal of Physics 72(12), 1508–1516 (2004), doi:10.1119/1.1783898 — 첫 충돌의 사슬 분리와 점탄성 소산이 이끄는 동상(同相) 집단 진동을 시뮬레이션·실험으로 확인, 집단 진폭 θ0/N(N=2·3·4 실측)·단일 공 공기 감쇠 맞춤·1 mm 틈의 맥놀이 감쇠 제시(전문 확인). A. Jafari Fesharaki, “Investigation of parameters in oscillations of Newton’s cradle,” Latin American Journal of Physics Education 13(4), 4307 (2019) — IYPT 2019 이 문제의 실측: 감쇠 상수는 공 개수에 거의 직선으로 증가, 구리(낮은 탄성)가 강철보다 빨리 감쇠, 초기 각은 무영향, 놓는 공 수를 늘리면 감쇠 가속(전문 확인). M. Lee, S. Hong, “Synchronization Behavior of Newton’s Cradle,” arXiv:2401.16693 (2024) — 점탄성 충돌과 줄 히스테리시스 모형으로 장기 거동 재현, 정렬이 어긋날수록 동기화가 빨라지되 감쇠 최저점은 거의 맞닿은 정렬에 있음(전문 확인). F. Herrmann, P. Schmälzle, American Journal of Physics 49(8), 761–764 (1981), doi:10.1119/1.12407 — ‘한 개 나감’은 보존 법칙만으로 정해지지 않음을 밝힌 고전(Crossref 대조·내용은 Hutzler 전문으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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