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30일 · 용티IYPT 2019 · 문제 9 · 광학

빛이 스스로 빚는 오목렌즈 — 간장 광학

V2 공개자료 교차확인 — 둘 이상의 독립된 자료로 확인

탐구 주제

IYPT 2019 문제 9 ‘Soy Sauce Optics’에 관한 원리 해설과 탐구 설계입니다.

IYPT 2019 공식 문제 보기

교육과정 연결

중학교 과학 「빛과 파동」(빛의 굴절, 렌즈)·「열」(열의 이동, 열팽창) / 고등학교 물리학 「빛과 물질」(굴절과 렌즈) / 진로선택 「전자기와 양자」(빛과 정보 통신: 렌즈와 수차·편광·레이저)·「역학과 에너지」(열과 에너지) (2022 개정 교육과정, 단원 코드는 NCIC에서 최종 확인).

핵심 개념

열렌즈 효과, 굴절률, 열광학 계수(dn/dT), 열팽창, 열전도, 가우스 빔, 흡수, 오목(발산) 렌즈, 초점거리, 위상, 간섭 고리, 공간 자기 위상 변조, 비선형 광학, 열 번짐

원리 살펴보기

여름 아스팔트 위 아지랑이는 뜨거운 공기가 빛을 휘게 해 생긴다. 간장 실험은 그 신기루를 책상 위 한 뼘 크기로 옮긴 것이다. 레이저 빔의 단면은 한가운데가 가장 밝은 가우스 분포이고, 검은 간장은 그 빛을 흡수해 열로 바꾸므로 빔이 지나는 자리는 정확히 가운데가 가장 뜨거워진다. 물이 주성분인 액체는 데워지면 팽창해 밀도가 줄고 굴절률이 낮아진다 — 실온의 물은 1 °C 오를 때마다 굴절률이 약 0.0001씩 작아진다. 빛이 제가 지나갈 길목의 굴절률 지도를 스스로 고쳐 그리는 셈이다.

가운데만 굴절률이 낮은 매질은 빛에게는 가운데가 움푹한 렌즈, 곧 오목렌즈다. 그래서 볼록렌즈의 초점 뒤에 간장 셀을 두면 스크린의 점이 부풀어 오르고, 초점 앞에 두면 거꾸로 작아진다 — 발산 렌즈만 남기는 지문이다. 출력을 더 올리면(문헌은 4 mW에서 고리 없음, 79 mW까지 증가를 보고한다) 빔 중심과 가장자리의 위상차가 2π를 넘을 때마다 동심원 고리가 하나씩 늘어나는 간섭 무늬가 나타난다. 열이 퍼져 자리 잡는 데 시간이 걸려 이 변화는 켜는 순간이 아니라 눈으로 좇을 만한 빠르기로 일어난다. 층을 200 μm로 얇게 하는 이유도 둘이다. 간장은 너무 검어 두꺼우면 빛이 아예 못 나오고, 좁은 틈은 데워진 액체가 떠오르지 못하게 붙들어 대류 없이 전도만 남은 깨끗한 무대를 만든다.

이 원리는 열렌즈 분광법(눈으로 못 보는 옅은 흡수를 렌즈 신호로 증폭해 재는 초미량 분석), 레이저 장비 설계(고출력 레이저의 유리·결정이 스스로 렌즈가 되어 빔을 흐트러뜨리므로 반드시 보정한다), 대기 열 번짐(강한 빔이 공기를 데워 스스로 퍼지는 현상 — 레이저 통신과 원격 계측의 한계 요인)에 닿아 있다.

실험 설계

준비물

초록 레이저 포인터(정격 5 mW 이하 안전 인증품), 빨간 포인터(비교용), 볼록렌즈(초점거리 5~10 cm), 편광판 2장, 현미경 슬라이드 2장·PET 병 조각(간격재)·순간접착제·집게(셀 제작), 마이크로미터, 간장(진간장·국간장)과 스포이트, 모눈을 붙인 무광 스크린, 스마트폰(고속 촬영), 고정용 스탠드.

변인

독립변인은 레이저 상대 출력(편광판 각도로 조절)과 셀의 위치(초점 앞·뒤)이고, 이어지는 단계에서 간장의 묽힘 배율과 파장(초록·빨강)으로 넓힌다. 종속변인은 스크린 위 빔 지름의 정상 상태 값과 부풀어 오르는 데 걸리는 시간이다. 통제변인은 층 두께(약 200 μm), 렌즈-스크린 거리(약 2 m), 셀의 방향, 실온이다.

실험 순서

  1. 슬라이드 2장 사이에 PET 병 벽을 U자로 오린 간격재를 끼우고 가장자리를 접착해 셀을 만든다. 간격재 두께(PET 병 벽 약 0.2~0.3 mm)를 마이크로미터로 재 층 두께로 삼는다. 간장 셀과 물 셀(대조군)을 하나씩 채운다.

  2. 레이저-편광판 2장-볼록렌즈-셀-스크린(약 2 m) 순서로 스탠드에 고정한다. 빔은 앉은 눈높이 아래로, 끝은 반드시 무광 스크린에서 끝나게 한다. 물 셀을 초점 앞뒤 어디에 두어도 점이 변하지 않음을 먼저 확인한다 — 열렌즈가 없는 기준선이다.

  3. 간장 셀을 초점 뒤 1~2 cm에 두고, 가리개를 여는 방식으로 빔을 넣으며 점이 부풀어 멈추는 과정을 고속 촬영한다(3회). 셀을 초점 앞 1~2 cm로 옮겨 반복한다 — 이번에는 점이 작아지는지가 관건이다. 정확히 초점 위에서는 크기가 거의 안 변하니 변화가 가장 큰 위치를 찾아 적는다.

  4. 앞뒤 중 변화가 큰 위치에 셀을 고정하고, 편광판 각도로 상대 출력을 절반씩(말뤼스 법칙: 45°·60°·69.3°가 1/2·1/4·1/8) 낮춰 가며 정상 상태 지름과 중심 밝기를 기록한다 — 정격 5 mW는 안전 상한일 뿐 실제 출력이 아니다.

  5. 간장을 물로 2·4·8배 묽힌 셀로 같은 측정을 반복하고, 빨간 포인터로 바꿔 초록과 견주되, 포인터마다 실제 출력과 빔 굵기가 달라 세기의 순위만 읽는다 — 흡수가 줄면 열렌즈가 어떻게 약해지는지 본다.

안전 안내

⚠ 안전

레이저는 정격 5 mW(클래스 3R) 이하 인증품만 쓰고 되도록 1 mW(클래스 2)부터 시작한다. 빔을 눈으로 직접 보거나 손에 들고 겨누지 않으며, 관찰은 스크린에 비친 확산광으로만 한다. 유리 셀의 정반사가 옆 사람을 향할 수 있으니 셀을 살짝 기울여 반사광을 벽으로 보내고, 시계·반지는 빼 둔다. 값싼 초록 포인터는 적외선이 샐 수 있어 인증품이 필수다. 문헌의 고리 사진은 수십 mW급(클래스 3B) 실험실 광원으로 찍은 것이므로(보고된 최대 79 mW) 학교에서 출력을 올려 재현하려 하지 않는다.

예상과 해석

먼저 예상해 보기

가리개를 여는 순간 스크린의 점은 그대로일까, 단숨에 커질까, 눈으로 좇을 만한 빠르기로 부풀까? 셀을 초점 앞에 둘 때와 뒤에 둘 때 답이 서로 뒤집힐까?

자료 정리

고속 영상에서 일정 간격으로 빔 지름(밝기가 절반으로 떨어지는 폭)을 읽어 시간 곡선을 그리고, 정상 상태 지름과 변화의 절반까지 가는 반응 시간을 뽑는다. 이어 출력-지름, 묽힘 배율-지름 그래프를 그린다. 스마트폰 노출을 수동으로 고정해야 밝기 비교가 유효하고, 중심 밝기의 시간 곡선은 지름보다 민감한 두 번째 신호가 된다.

결과의 의미

물 셀은 어느 위치에서도 변화가 없고, 간장 셀은 초점 뒤에서 부풀고 앞에서 줄며 그 변화가 일 초 안팎에 걸쳐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출력을 낮추면 변화 폭이 거의 비례해 줄고, 묽힐수록·빨간빛일수록 약해질 것이다. 앞에서는 줄고 뒤에서는 부푸는 비대칭이야말로 이 렌즈가 오목(dn/dT<0)이라는 실험적 증명이며, 그 부호 하나에 가열→팽창→굴절률 감소의 인과 사슬이 통째로 담겨 있다. 학교 장비의 낮은 출력에서 간섭 고리가 안 보이는 것도 실패가 아니라 위상차가 2π에 못 미친다는 정량 정보다. 물 셀의 무반응은 흡수가 열원임을, 얇은 층은 검은 시료를 보는 창이자 대류를 잠재우는 궤짝임을 보여 준다 — 비선형 광학의 문턱을 학교 장비로 넘은 것이다.

더 탐구하기

  1. 셀을 돌려 눕혀 보고, 많이 묽힌 간장을 1 cm 컵에 담은 두꺼운 층과도 비교해 보자. 점이나 고리가 위아래로 일그러지면 대류가 깨어난 것이다 — 얇은 층이 대류를 얼마나 잠재우는지 보인다.

  2. 셀을 미지근한 물(40 °C 안팎)과 얼음물에 번갈아 담갔다 꺼내 비교해 보자. 물의 굴절률 온도 계수는 0 °C 부근에서 거의 0까지 작아지므로 차가운 셀은 약해지고 따뜻한 셀은 세질 것이다.

  3. 콜라·포도주스 등 다른 검은 음료로 넓혀 보자 — 문헌도 두 가지를 시연 재료로 추천한다.

  4. 국간장·양조간장·진간장의 투과율을 같은 셀로 재고, 물로 묽혀 투과율을 맞춘 뒤에도 열렌즈 세기가 같은지 보자 — 소금기·당분의 흔적을 찾는 실험이다.

연결 주제

물리 2007 문제 12 ‘초점이 변하는 액체 렌즈’ — 그쪽은 사람이 주사기로 초점을 바꾸는 볼록한 액체 렌즈, 이쪽은 빛이 스스로 만들고 조절하는 오목렌즈라 짝을 이룬다. 물리 2026 문제 4 ‘기름 흐름’ — 국소 가열된 얇은 액체층이라는 무대가 같다. 그쪽은 열린 표면을 표면장력 기울기가 밀어내는 흐름이 주인공이고, 이 실험이 셀을 유리로 덮는 것은 그 흐름을 봉인해 굴절률 변화만 남기기 위해서다.

참고문헌

[학생] 유튜브 “IYPT 2019 Problem 9 Soy Sauce Optics Demonstration”(Canadian Young Physicists’ Tournament) / RP Photonics 백과 ‘Thermal Lensing’ — 음의 dn/dT가 발산 렌즈를 만드는 이유와 초점거리 계산기 / [심화] R. F. Turchiello, S. L. Gómez, Rev. Bras. Ensino Fís. 38, e3501 (2016), doi:10.1590/1806-9126-RBEF-2016-0060 — 슬라이드 유리+PET 간격재의 간장 셀 열렌즈 시연: 물 셀은 불변, 간장 셀은 초점 앞=축소·뒤=확대(발산 렌즈 확정). 확장판 Am. J. Phys. 85, 522 (2017), doi:10.1119/1.4984808 / M. S. Ribeiro 외, Rev. Bras. Ensino Fís. 41, e20180211 (2019), doi:10.1590/1806-9126-RBEF-2018-0211 — 200 μm 간장 셀·532 nm: 4 mW는 고리 없음, 79 mW까지 고리 증가(N개=위상차 N·2π), 묽힘은 확인 과제로 제안. 영문판 Am. J. Phys. 88, 102 (2020), doi:10.1119/10.0000298 / J. P. Gordon 외, J. Appl. Phys. 36, 3 (1965), doi:10.1063/1.1713919 — 레이저 공진기 속 액체 셀의 초 단위 과도 렌즈로 처음 보고 / M. S. Baptista, Quím. Nova 22, 565 (1999), doi:10.1590/S0100-40421999000400015 — 열렌즈 분광법 총설(형성 시간은 빔 굵기·열물성이 결정, 초미량 분석 응용) / 물의 dn/dT 값(20~30 °C에서 약 −1.1×10⁻⁴ K⁻¹, 0 °C 부근에서 0에 접근)은 IAPWS 굴절률 표준식(R9-97, iapws.org)으로 확인 / K. Dobek 외, Appl. Phys. B 122, 151 (2016), doi:10.1007/s00340-016-6429-5 — 셀 온도로 초점거리 조절. ※ 간장 종류별 흡수-열렌즈 세기의 정량 비교와, 얇은 층이 대류 비대칭을 잠재우는 두께 문턱의 실측은 확인된 문헌이 없다 — 이 탐구의 개방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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